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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창업정보

3. 1인창업 vs 공동창업 어떤 형태가 더 좋을까요?

by 피터베어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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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업 vs 공동창업 어떤 창업이 더 좋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형태의 창업을 선호하십니까?

 

  인생과 사회의 선배들은 말합니다. '공동창업하지 마라'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그 밖의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수많은 기업들은 공동창업(동업)으로 시작했다는 것.

 

의견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향을 고집함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동업하지 마라'

 

1. 왜 우리의 선배들은 공동창업(동업)하지 말라고 하는가?

  저도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몇몇 사람들이 동업하지 말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창업초기 어떤 교육의 강사님께서도 동업은 권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1인창업으로 시작하긴 했어도 사실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동업을 말리는 이유가 회사가 잘 되면 동업자가 뒤통수 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그런 동업자를 선택하는 것도 그 사람의 창업 준비과정에서 어떤 필요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꼭 기피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무실에서 동료와의 갈등을 그리는 사진
공동창업 동료가 갈등의 요인이 될 소지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창업해서 후속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의 복잡합 때문에 전략적으로 동업을 기피해야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모든 서류 즉, 공적인 문서에는 동업자 모두에게 서류를 요구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하는 서류의 양이 2배로 늘어날뿐더러 만일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복잡한 상황이 있을 수가 있게 됩니다. 뭐 저도 아직 투자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입장 이므로 그 이후 단계는 제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 그렇다면 공동창업(동업)의 좋은 점은 어떤것이 있을까?

  앞서 예를 들은 세계적인 기업들 부터 제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 까지 분명 동업으로 성공하였고 또 성공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그런 기업들의 동업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였다는 것입니다. 내가 엔지니어라면 동업인은 경영 혹은 자금 쪽 전문가라는 것이죠. 분명 혼자서 회사를 다 책임져 나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할 수 있는 그런 작은 규모를 꿈꾸며 창업하진 않았을 테니 말이죠.

  창업을 해서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외부 자금을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회사 사정을 속속들이 알아낼 수는 없으니 최대한 세밀한 서류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시제품 이후 추가적인 외부 자금 수혈 및 exit를 위한 준비 작업도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서류 작업 정도야 인원을 고용해서 해도 되겠지만 전반적인 방향 설정과 외부 상황 판단 및 외부 활동 등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를 같이 이끌어 가는 파트너가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이밖에 다른 좋은 점들이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이점은 '외롭지 않다' 입니다. 직장을 다니다 1인 창업하신 분들은 다들 느끼시겠지만 엄청나게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밤늦게 일처리를 하는데 힘들 상황을 토로할 동료도 없고, 뭔가 망망대해를 혼자 떠다니는듯한 느낌. 그래서 창업센터에서 보면 창업자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가끔 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그럼 1인 창업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일까?

  우선 1인 창업의 좋은 점을 들어 보겠습니다. 

1) 의사 결정이 매우 신속하다

  뭐 회사의 방향 결정에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면 되는 것이니까요.

2) 정부 지원사업의 서류 준비가 비교적 간편하다

  회사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경우 그 지분에 따라 서류의 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서류 준비가 한결 가벼워지겠죠. 또한 투자 심사를 받을 때 조금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소개 책자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지원 사업의 수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음으로 나쁜 점 입니다.

1)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혼자서 모은 것을 결정하다 보면 눈앞에 닥친 상황을 조금 미화해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인창업이면 매흡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런 상황을 100%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창업자는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아마 중도에 포기하겠죠. 그래서 스스로에게 조금의 최면을 걸어가며 한발 한발 힘겹게 나아가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오래갈 경우 치명적인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1인 창업자 (저를 포함해서)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버텨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회사의 기술적 자산을 쌓아나가기 어려워집니다

  내 전문 분야 이외의 모든 것을 외부에서 수혈을 하다 보면 회사만의 기술적 자산이 아닌 상태로 기술이 쌓이게 되어, 1인 창업의 장점인 신속한 의사결정에 오히려 반대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창업자의 전문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오히려 의견 반영에 더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죠.

3) 초기 자본 형성의 어려움

  아무래도 회사 초기 자본을 만들 때 두 명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조금 더 많겠죠.

 

4. 어떤 형태의 창업이 더 좋을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공동창업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1인창업의 나쁜 점은 모두 제가 겪은 일이니까요. 물론 공동창업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내가 기여한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수익을 공평하게 나눌 마인드만 되어 있다면 공동창업이 훨씬 좋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업무 역량과 업무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저놈보다 많이 알고 일을 더 많이 하니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져갸야 해'란 생각만 없다면 그리고 나와 다른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는 동료과 같이 창업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서 지금 추가로 준비 중인 회사는 공동창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창업하는 주변 환경과 요건이 천차만별이므로 무조건 '1인창업이 좋다', '공동창업이 좋다' 이분법으로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백지장을 맞들 때 창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훨씬 힘이 적게 들고 외롭지 않게 헤쳐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tvn 드라마 '슬기로운의사생활' season2 의 대사 장면
'백지장을 둘이서 맞든다면 2는 아니더라도 1.2는 될 것이다' 명언입니다




  다음은 아이디어 창업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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