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지원금 만으로 창업이 가능한지에 대해 한번 생각 해 보겠습니다.
많은 정보성 글을 보면 '창업지원금으로 XXX만원을 받아 창업했어요'라는 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정부 창업지원금 만으로 창업이 가능할까요? 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건데요, 제 경험과 그동안 모은 정보를 통해 관련 내용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누구나 창업을 꿈꾼다"
왜 창업을 하고 싶어할까요?
좋은 회사도 많고 열심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럼에도 왜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꾸는 걸까요?
워라밸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니면 뭔가 이뤄냈다는 성취감? 아니면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 때문일까요? 물론, 저마다의 이유와 동기가 있을 것입니다. 자의로 창업을 꿈꾸고 실행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타의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창업은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순간일 수 도, 피 말리는 순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회사원 생활을 하다 어느 날 주변을 돌아보니, 회사에 다니다 40대 이후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 몇몇은 본업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영업을 하시던 분들은 관련 영업을 준비하기도 하고, 기술을 가지신 분들은 관련된 제품 창업을 준비하기도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능력도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고 타이밍, 용기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죠. 그런 상황을 준비하지 못하다가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나오게 되어 창업을 준비하게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다들 아시다시피 요식업입니다.
(통계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얘기는 아니고 단지 제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보편적인 상황은 아닐 수 있습니다)
"창업에는 얼마나 많은 돈이 들까?"
앞서 언급한 요식업 중 많이들 생각하시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브랜드와 점포 크기에 따라 약 2억에서 4억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에는 약 1억 원 전후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창업이나 기술창업에는 얼마만큼의 돈이 들까요?
"정부 창업지원금으로 1억 원을 받아 창업했어요"
인터넷에 보면 창업지원금을 몇천만 원부터 1억 원까지 받아서 창업에 성공했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대표님들의 노력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분들의 글이죠. 물론 저도 지금까지 꽤 많은 자금을 받아서 성공을 향해 달리고는 있습니다.
(물론,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창업지원금만으로 창업이 가능할까요?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창업지원금 관련 소스들과 성공 후기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그것들을 이뤄내는지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죠. 인터넷에는 아이디어 창업 과정을 묻는 질문도 올라오지만 답변은 정부지원금 관련 자료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
입니다.
또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창업지원금 및 창업보육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면 일반인들이 작성해 본 적도 없는 자금지원 관련 서류들에 대한 내용이 많은데 작성하는 가이드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자금측면에서만 언급을 할 것이므로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과연 창업지원금만으로 창업이 가능한지 보겠습니다.
우선, 창업지원금으로 한 번에 몇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받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액수를 떠나 창업지원금을 받더라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기업부담금(또는 자부담금)을 지원금의 10~30% 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1,000만 원을 지원받을 경우 자부담금이 100만 원~300만 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500~700만 원 정도를 전액 시제품 제작 지원금으로 주는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이때도 부가세 10%는 신청 기업이 부담을 해야 합니다.
즉, 정부의 창업지원금 만으로는 창업이 어렵다는 이야기죠. 단적으로 1건의 지원금에 대한 자부담금을 언급을 했지만, 지원금을 받은 이후부터가 정말로 돈이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몇백만 원이 될지, 몇천만원이 될 지 아니면 몇 억원이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요식업 프랜차이즈만큼의 목돈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분명히 자기 자본이 필요하며 또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창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후에 창업지원금을 받는 절차 그리고 그 이후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창업은 제로섬게임이 아닙니다. 물론 높은 허들이 있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공을 꿈꿀 수도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어려운 창업의 길에서 창업자 간의 연대도 좋은 방향으로 간다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도 있겠죠. 그런 창업의 길에서 정부의 창업지원금은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많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창업의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이 되고 있다고 생각되어 그런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의 창업 기회를 조금이라도 쉽게 해 보기 위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들을 모아서 블로그를 운영해 볼 예정입니다.
창업컨설턴트나 관련 업종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저도 기술 창업을 2개째 하면서 제가 접하는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절대적인 정보는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는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요식업 창업과 아이디어 창업에 관한 비교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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